예능

[단독] 박소현 “총각 다 된 워너원, 완전체 설레”…K팝 맛집 ‘러브게임’ 비결 [인터뷰②]

배우 박소현이 ‘러브게임’이 ‘K팝 맛집’에 등극한 비결을 이야기했다.박소현은 최근 SBS 목동 사옥 라디오 부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매주 새로운 앨범과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송을 준비하며 살아간다”며 “아이돌이 없었다면 ‘러브게임’ 25주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14일 그가 진행하는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이 25주년을 맞는다. 박소현은 1999년 첫 방송 당시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김창완, 최화정보다도 긴 방송 기간으로 파워FM 사상 최장기 DJ에 등극했다.지금도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에선 올드팝을 트는 곳이 많지만, ‘러브게임’은 K팝, 특히 아이돌 노래를 선곡해 온 것으로 정평이 났다. 여기엔 소문난 ‘K팝 대모’ 박소현의 취향도 있지만,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젊은 여성 DJ가 이끄는 100% 가요 선곡 프로그램’이란 의도가 있었다.이에 박소현은 “25년 전엔 K팝에 특화된 라디오가 획기적이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마침 나는 당시에도 K팝을 좋아하는 연기자였으니 진짜 ‘럭키비키’였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K팝 아이돌 1세대 태동기부터 DJ석을 지키고 있다보니, 지금 가요계 선배가 된 그룹들의 신인 시절도 박소현은 전부 생생히 기억한다. 그는 “사람들이 잘 몰랐을 때 음악이 너무 좋아서 초대한 그룹이 나중에 솔로 활동도 하거나, 세계적인 그룹이 되어서 ‘러브게임’을 찾아주면 마치 내 아이를 키운 느낌처럼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도 이에 해당한다. 그의 솔로 컴백을 축하하며 지난 2022년 30~40명의 아미들이 모인 가운데 ‘러브게임’ 보이는 라디오 공개 방송을 진행했던 것도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라고 했다.그런가 하면 그룹 워너원 출신인 윤지성이 ‘러브게임’ 고정 출연자가 되어 ‘나만 쓰레기야’ 코너 진행을 함께하고 있는 터. 워너원 완전체도 최근 박소현에게 “가슴 떨리는” 이슈 중의 하나다.박소현은 “그 친구들이 17살 이럴 때 봤는데 총각이 다 됐다. 지금의 워너원이 어떤 콘셉트를 보여줄지 설레서 잠이 안 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디오에서 보는 윤지성이 어떤지 묻자 “여동생 느낌이 있다. 원래 ‘에겐남’ 친구들이 리더가 잘 맞는다”며 “또 B급 감성이 있어서 라디오 하기에도 재밌고 좋다”고 애정을 표했다. 아이돌 게스트가 박소현을 친근하게 ‘언니’, ‘누나’라고 부르는 편안한 분위기도, 팬들 사이 공유되는 디테일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토크에서 언급하며 신곡에 대한 설명을 이끄는 점도 박소현의 내공이 드러난다. K팝 팬덤 사이에서 ‘러브게임’이 ‘컴백 맛집’으로 호평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박소현은 “내가 그동안 쌓아온 게스트 데이터베이스 위에 신곡 정보를 얹는 거다 보니 다른 DJ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게 나의 장점이면 좋겠단 생각이다. 검색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게스트를 만나고 지켜본 25년의 세월은 내가 가진 무기인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새 앨범이 나오는 가수들이 ‘박소현의 러브게임’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그보다 좋을 수 없겠다”고 미소 지었다.한편 오는 14일 ‘박소현의 러브게임’ 25주년 기념일을 맞아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굵직한 K팝 아이돌의 지난 출연분을 톺아보는 주간 특집 방송도 마련됐다. 그룹 H.O.T, 젝스키스 등 1세대부터 빅뱅 등 2세대를 거쳐, 최근까지 K팝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추억 여행을 선사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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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단독] 박소현 “내 아이, 내 남편 없지만”…어느덧 ‘러브게임’ 25주년 [인터뷰①]

배우 박소현이 ‘러브게임’ 25주년을 맞아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했다.박소현은 최근 SBS 목동 사옥 라디오 부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끊이지 않고 사연이 온다. 모두가 연애하는 느낌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오는 14일 그가 진행하는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이 25주년을 맞는다. 박소현은 1999년 첫 방송당시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김창완, 최화정보다도 긴 방송 기간으로 파워FM 사상 최장기 DJ에 등극했다.DJ애칭 또한 ‘라송’(라디오계 소나무)인 박소현은 “마치 ‘여고괴담’의 죽지 않는 친구같단 생각도 든다. 매일 오후 6시에 항상 청취자를 만나는데 25년이 지나도 똑같아서 시간의 흐름이 사실 크게 실감이 안 난다”고 소회를 밝혔다.실제로 ‘러브게임’은 졸업, 취직, 결혼, 출산까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함께하는 청취자들도 많은 장수 중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박소현은 “청취자의 일상에 내 목소리가 박제가 된 느낌이다. 마치 엄마처럼, 언니처럼 늘 일상에 있는 사람처럼 인지되는 게 보람있다”고 긍정했다.특히 프로그램명처럼 ‘러브게임’은 주로 연애와 이별, 결혼 등 사랑에 대한 고정 코너를 크게 다뤄왔다. 사랑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로 세월이 흘러도 많은 관심을 받는 흥미로운 주제지만, 지난 25년의 세월 동안 한국의 연애 스타일에는 변화가 있었다는 게 박소현이 DJ로서 체감한 바다. 청취자 솔방울(애칭) 중 ‘연애 모지리’들이 많아진 것. 그는 “전반적으로 내가 20대였을 때보다 지금 20대들이 연애 안 하는 것 같다. 요즘 20대 친구들이 연애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사연을 보면 ‘연애 모지리’도 많은 것”이라며 “나도 ‘연애 모지리’지만, 이제 50대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오지 않았나. 그럼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사랑도 있다’고 들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랑에 대해 듣고 소통하는 박소현은 정작 여배우 중 ‘골드미스’, 미혼으로 유명하다. 그는 “내 아이, 내 신랑은 없지만 남자친구와 이별을 고민했던 청취자가 이제는 아이가 있다면서 날 잊지 않고 찾아주면 그게 고맙고 보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러브게임’ 20주년에는 박소현이 급기야 ‘라디오와 결혼’을 발표했던 터. 실제 결혼 생각은 여전히 있는지 묻자 그는 “항상 생각은 많이 했지만 노력을 한다고 결혼으로 이어지진 않더라”라며 “나도 결혼을 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던 시간이 있다보니, 그게 어떨 땐 ‘연기나 방송에 에너지를 더 쏟았다면 어땠을까’하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다만 박소현은 “제가 만약 결혼했다면 도중에 분명 출산도 했을 테니 ‘러브게임’을 25년 동안 못 했을 것”이라며 “사연을 듣다 보면 ‘될 사람은 된다’,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된다’를 크게 느낀다. 결혼에 노력을 기울이는 젊은이들에게 ‘너무 애쓰지 말길’이란 이야기도 좀 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올해 ‘러브게임’ 25주년 특집은 DJ 박소현의 25살도 돌아보는 방송도 준비돼있다.박소현은 “‘예쁜나이 25살’이라는 송지은의 노래가 있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내 나이 25살에 뭐하고 살았나 봤더니, SBS에서 드라마 ‘도시남녀’도 나왔고 예능 ‘충전 100%쇼’도 했다. MBC에선 ‘가슴을 열어라’도 방영했다”며 “그때를 보니 내가 너무 젊고 진짜 좋은 나이었다. ‘러브게임’에서 감사하게도 당시 사진과 영상을 많이 준비해주셔서 같이 돌아보고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4.13 06:00
연예일반

쿠팡플레이의 승부수… 김향기 앞세운 ‘로맨스의 절댓값’, 왜 기대되나 [IS신작]

‘천만 배우’ 김향기가 오리지널 드라마 공세에 목말랐던 쿠팡플레이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오는 17일 첫 공개를 앞둔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낮에는 학생, 밤에는 BL 작가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펼치며 쿠팡플레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이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하이틴 작품이다. 극중 김향기는 의주 역을 맡아 하루아침에 평범한 학생에서 ‘인기 BL 작가’로 급부상하는 과정을 그린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블랙핑크 지수가 출연했던 ‘뉴토피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SNL코리아’, ‘직장인들’ 같이 예능 오리지널이나 HBO 시리즈 독점 공개처럼 주로 플랫폼의 화제성과 가성비 위주 전략에 집중했던 쿠팡플레이가 오랜만에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이는 만큼,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아역 배우 출신인 김향기에 대한 신뢰도가 크다. 2003년 4살의 나이에 잡지 표지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데뷔한 김향기는, 올해로 경력 24년 차 배우다. 나이는 2000년생으로 27살이니 인생의 대부분을 ‘연기자’로 살아온 셈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더욱 놀랍다. 2006년 영화 ‘마음이...’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던 아기는 ‘늑대소년’(2012), ‘우아한 거짓말’(2014)을 거치며 독보적인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 사상 최연소 ‘쌍천만 배우’라는 대기록을 썼고, 이어 ‘증인’(2019)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평단과 흥행을 모두 제패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향기의 연기는 폭발적으로 화려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담백한 온도가 오히려 강점이 된다”며 “덕분에 하이틴 로맨스의 풋풋함부터 영화 ‘한란’ 같은 묵직한 시대극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로맨스의 절댓값’은 하이틴 장르 특유의 활기를 빌려 김향기의 초창기 매력을 소환하는 한편, 차학연을 필두로 한 ‘꽃미남 교사 군단’과의 사제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BL 작가’라는 소재를 주인공의 엉뚱한 ‘망상’으로 치환해 유쾌하게 풀어낸 점이 영리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향기는 장르물과 시대극을 넘어 로코까지 섭렵한 ‘전천후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쿠팡플레이는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한 ‘킬러 콘텐츠 라인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오리지널 드라마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4.13 06:00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㊲ ‘큐피드’ 판결, 법리적 정당성과 산업적 실질 사이의 괴리

지난달 5일 선고된 ‘큐피드 저작권 분쟁’ 2심 판결의 정본이 같은 달 30일 공개됐습니다. 이번 ‘저작권썰’에서는 해당 판결문을 바탕으로, 저작권법 분야의 권위자인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이자 아트앤로(ART&LAW) 문화예술콘텐츠 법률지원센터 대표 김민정 변호사의 의견과 함께 법리적 쟁점과 산업적 함의를 면밀하게 짚어보고자 합니다.사건의 타임라인부터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이 사건은 2023년 11월 29일 어트랙트가 제기한 ‘저작권 확인의 소’로 접수됐고, 2025년 5월 2일 1심에서 어트랙트의 청구는 기각됐습니다. 이어 항소심은 2025년 6월 20일 접수돼 2026년 3월 5일 어트랙트의 항소를 기각하는 판결이 선고됐으며, 2026년 3월 28일 확정됐습니다. 지난 6일에는 어트랙트 측의 상고 포기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발단: 용역 계약과 ‘큐피드’ 권리관계사건의 배경을 요약하자면, 어트랙트와 더기버스는 ‘피프티피프티’의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업무용역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의 목적은 더기버스가 사업의 PM 및 부수 업무를 수행해 사업 기획·개발·자문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과 성공적인 완료를 돕는 데 있었습니다.계약서상 업무 범위에는 신인 걸그룹 개발 총괄, 데뷔 프로젝트 및 앨범 기획·홍보·마케팅, 외주 업무대행 및 용역업체 감독·협의, 원고 명의 사용을 통한 프로젝트 업무 협의 및 추진, 그리고 기타 데뷔 프로젝트와 관련해 필요한 일체의 업무와 부수 업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계약기간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5년으로 정해져 있었고, 용역비는 연 3억1160만160원, 월 2596만6680원(VAT 별도)이었습니다.본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곡 ‘큐피드’의 사용 및 권리관계 관련 계약은 더기버스 명의로 먼저 체결됐습니다. 더기버스는 2022년 7월 외국인 원작곡가들(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스웨덴 국적)과 직접 9000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해당 비용은 2023년 초까지 약 7개월 동안 분할 지급됐습니다. 이어 같은 곡에 대해 2023년 2월 12일, 4만5000달러 규모의 저작권 양도 계약 역시 더기버스 명의로 체결됐습니다. 이후 2023년 4월 10일, 더기버스는 어트랙트로부터 최초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사용된 실비 9000달러를 지급받았습니다.이 지점에서 본격적인 분쟁이 시작됩니다. 어트랙트는 추가로 체결된 4만5000달러 규모 저작권 양도 계약이 본래 어트랙트를 위해 이루어졌어야 할 권리 취득이거나, 적어도 어트랙트와의 협의·보고 없이 더기버스가 별도로 가져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어트랙트는 법원에 주위적으로, 원고와 피고들 사이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포함한 저작재산권이 원고에게 있다는 확인을 구했습니다. 예비적으로는 ‘피고는 원고로부터 4만5000달러를 지급받는 동시에 원고에게 저작재산권을 이전해야 한다’고 청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위적·예비적으로는 피고들은 원고에게 작사가 안성일·백진실, 작곡가 안성일, 그리고 권리출판사가 주식회사 더기버스로 기재된 각 부분의 말소절차를 이행하라는 내용도 함께 청구했습니다.◇ 첫 번째 쟁점 : 계약의 당사자는 누구인가?법원은 가장 먼저 선행 라이선스 계약(9000달러)과 후행 저작권 양도 계약(4만5000달러)의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했습니다. 우선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법원은 더기버스가 작곡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그 대금을 먼저 지급한 뒤, 이후 어트랙트에게 그 계약상 권리를 넘겨주고 9000달러를 지급받은 점을 들어 더기버스를 외부 권리자와 거래한 직접적인 주체로 보았습니다.이어 저작권 양도 계약 역시, 계약서상 양수인이 더기버스로 명시돼 있고, 양도대금 또한 더기버스가 직접 부담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국외 원작곡가들이 당시 더기버스를 상대방으로 인식한 정황과 실연 가수를 피프티피프티가 아닌 다른 가수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계약 이후 2023년 2월 17일 더기버스가 가수 변경에 관한 양해를 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양도 계약의 당사자는 문언 그대로 더기버스라고 판단했습니다.결론적으로 법원은 두 계약을 하나의 연속된 권리 취득 과정이 아닌 별개의 거래로 구분했다는 점입니다. 9000달러의 라이선스 계약은 음반 발매를 위한 필수 권리 확보 단계로, 4만5000달러의 저작권 양도계약은 더기버스가 자신의 비용과 위험을 부담해 별도로 체결한 권리 취득 단계로 해석한 것입니다. ◇ 남겨진 의문: 과연 독립적 투자인가?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남습니다. 동일한 곡과 프로젝트를 두고, 같은 권리자와 맺은 연속된 거래를 과연 ‘프로젝트 수행 범위’와 ‘독립 투자’로 구분 짓는 것이 과연 유일한 해석이었느냐는 점입니다. 즉 단순한 자금의 출처를 넘어, 그 투자 기회 자체가 누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는지도 함께 고려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번 소송에서는 이 관점이 결과를 뒤집을 만큼 입증되지는 못했으나, 여전히 논쟁적인 대목으로 남습니다.특히 항소심은, 설령 더기버스가 양수 교섭 사실을 미리 알렸더라도 그것은 기존 계약의 당연한 이행이 아니라 별도의 합의 문제에 가깝다는 시각을 보였는데, 이 대목은 다음 글에서 PM 계약의 범위와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이해완 교수는 이러한 판결에 대한 의문과 문제의식에는 공감할 여지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1·2심이 저작재산권 귀속과 권리 이전 의무를 판단한 결론은 계약서의 명의, 비용 부담 주체, PM계약상 저작재산권 취득의무의 부재 등에 비추어 기본적으로 수긍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 사건의 핵심은 저작권법 일반론이라기보다 사실인정, 계약 해석, 그리고 민법상 위임관계 해석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김민정 변호사 또한 업계가 이해하기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원은 결국 요건사실과 계약 문언 안에서만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어 계약서에 기반한 사건에서 법원이 계약의 효력을 함부로 부정하거나 문언을 과감하게 확장 해석하기는 매우 어렵고, 이 사건도 결국 그 원칙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사건이 실제 콘텐츠 산업의 권리 설계와 활용 구조에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는 별도로 보아야 한다는 점도 짚었습니다.법원은 계약 문언과 청구 구조라는 틀 안에서 판단했고, 그 결론은 충분히 납득할 만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판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고도로 설계된 오늘날 K팝 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매커니즘을 담아내기에 기존의 법적 담론이 얼마나 협소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다음 주에는 ‘최초 발매를 위한 이용허락이 있었다’는 전제로 이루어진 법원의 판단과 PM 업무용역계약의 범위를 중심으로, 이 판결이 실제 콘텐츠 산업의 저작권 현실과 어떻게 맞닿고 또 어긋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6.04.13 05:40
프로야구

'폰세급 임팩트' 'ERA 0 생존자' KT 보쉴리는 이렇게 KBO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IS 스타]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이다."KT 위즈 케일럽 보쉴리가 KBO리그 데뷔 후 3연승을 달리며 소속 팀의 선두 질주를 리드했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6-4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압권은 보쉴리의 피칭이었다. 선발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3차례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올렸고, 개막 후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12일까지 각 팀 주요 선발 투수들이 3경기씩 던진 가운데 평균자책점(ERA) 0를 기록한 건 보쉴리뿐이다.보쉴리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8㎞로 그리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총 투구수 103개 중 포심은 2개만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싱커, 41개)과 스위퍼(32개) 두 구종을 주로 구사했고, 커브(10개) 체인지업(11개) 컷패스트볼(7개)을 다채롭게 섞었다. 그는 "난 스위퍼를 던지는데 피치컴에는 슬라이더로 들린다. 하지만 내 공은 전통적 슬라이더가 아닌 (옆으로 휘는) 스위퍼"라면서 "피치 터널을 통과한 스위퍼와 싱커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보쉴리는 마운드 위에서 '완성형 투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구종도 다양하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정교한 제구가 뒷받침됐기에 연타 또는 장타를 좀체 허용하지 않고 있다. KBO리그 타자들은 아직까지 그를 공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경기 후 보쉴리는 "오늘 한 구종(체인지업)이 말을 듣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수비수들과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데뷔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 언젠가 점수를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KBO리그의 자동공판정시스템(ABS)에도 수월하게 적응 중이다. 보쉴리는 "ABS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볼이라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의 상황도 있다. 사람이 판정했다면 스트라이크였을 공이 볼이 되기도 한다. 이건 모두가 같은 상황이라 ABS를 의식하고 피칭 플랜을 달리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원=김식 기자 2026.04.13 00:04
프로야구

'홈런 맞고 웃어?' 41세 강민호 설레게 한 19세 장찬희, "던지고 싶은 공 맞아서 후련" 신인 맞아? [IS 인터뷰]

홈런을 맞은 순간,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41)는 마운드 위에 있는 '신인 투수'와 눈이 마주쳤다. 팔은 건들건들, 그리고 그 신인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신인 투수의 패기에 강민호도 헛웃음을 지었다. '크게 될 놈일세.'삼성 신인 장찬희(19)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했다. 잘 던졌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허용한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6-0으로 앞선 6회, 장찬희는 오영수와 이우성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장찬희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이를 본 강민호 역시 기가 찼다는 반응. 더 기가 막혔던 건, 스무살이나 더 어린 신인 투수가 베테랑 포수에게 사인까지 했다는 점이다. 경기 후 짧게 만난 강민호는 "홈런 맞고 (장찬희를) 봤더니, 팔을 (홈런을 맞은) 서클 체인지업 던지는 동작 그대로 여러 번 흔들고 있더라. 그러면서 웃고 있는데, 크게 될 선수인 것 같다"라며 신인 투수의 배짱을 칭찬했다. "구위는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치 지난 가을야구에서의 이호성(22)을 떠올리게 한 미소였다. 이호성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사 만루를 자초했는데, 이때 어린 투수를 진정시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강민호가 그의 환한 미소를 보고 안심을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당시 강민호는 "쫄지 않네? 표정 마음에 든다"라며 이호성을 다독인 바 있다. 경기 후 장찬희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오영수 선배에게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여러 변화구를 던졌는데 타이밍상 계속 파울이 나더라. 그래서 (강)민호 선배에게 살짝 (서클)체인지업을 던지고 싶다는 사인을 드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공이 바로 홈런을 맞게 돼서 아쉽다. 하지만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맞아서 그래도 후련했다. 체인지업 던진 건 크게 잘못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조금 더 정교하고 다른 느낌으로 던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신인답지 않은, 당찬 모습의 인터뷰였다. 이날 4회 도중 마운드에 올라 팀의 리드를 지켜낸 장찬희는 팀이 9-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이다. 하지만 장찬희는 "내가 첫 승해서 기쁘다기보단, 팀이 3연전에서 이겨서 더 기쁘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날 부상 복귀한 원태인의 뒤를 이어 공을 던진 것에 대해선 "(원)태인이 형 주자가 있는 상황이라 그 상황을 꼭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태인이 형이 점수 차가 나는 상황이라 편하게 던지라고 했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투구도 인터뷰도 신인답지 않게 덤덤했다. 벌써 1군 마운드에만 오른 게 4경기.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게 이제 익숙해진 걸까. 장찬희는 "떨림이 있어야 조금 더 공을 잘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아드레날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라면서 "이런 것들 때문에 공도 더 잘 가고 좀 더 집중력도 올라가는 것 같아서 그 점은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목표마저도 덤덤하면서 당찼다. 그는 "그냥 풀타임 치르면서 다치지 않고,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 걸 목표로 정해놓고 올 시즌에 임하고 있다"며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즐겁고 재밌어서 이 직업을 선택했다. 야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오래 이어가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6.04.13 00:01
스포츠일반

[IS 목동] 남자부 제패한 ‘올림픽 신스틸러’ 이정민 “개인전에서도 짜릿한 경기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계주 멤버로 탁월한 인코스 추월로 눈길을 끈 이정민(24·성남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1위에 오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정민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41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6~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2차 선발전) 마지막 날 남자 1000m 결승전서 1분27초090을 기록, 이동현(단국대·1분27초272)과 신동민(화성시청·1분27초367)을 제치고 우승했다.이정민은 2026~27시즌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1·2차 선발전 합계 139점을 기록, 남자부 종합 1위로 당당히 태극마크와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 부문 2위 김태성(화성시청·73점) 3위 배서찬(고양시청·61점)과 격차가 컸다.이정민은 지난 2월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당시 계주 멤버로 맹활약한 선수다. 당시 강세를 보인 네덜란드, 캐나다와의 경쟁 속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체형임에도 과감한 인코스 추월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승부처마다 추월을 선보인 그는 대표팀의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에 기여하기도 했다. 차기 시즌엔 그의 레이스를 개인전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이정민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성장했고, 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했다. 올림픽 이후 ‘여유’를 가졌다는 그는 “올림픽이 정말 큰 무대였다. 당시에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자’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긴장도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면서 이번 시합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전에 나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며 ‘나도 활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마음가짐이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계주를 위해 단거리 훈련에 집중했던 이정민은 새 시즌 중장거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우선 500m에선 스타트 연습을 통해 자리 잡는 데에 집중할 생각이다. 중장거리에서도 내가 레이스를 이끌어갈 정도의 체력을 대비할 거”라고 설명했다. 이정민은 다시 한번 팬들에게 ‘짜릿한’ 레이스를 보이고자 한다. 그는 “올림픽 계주에서 내 추월을 본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개인전에서도 추월을 통해 짜릿한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같은 날 남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배서찬은 새 시즌 대표팀의 계주 멤버로 발탁됐다. 기대주로 꼽히는 그는 아이돌 그룹 CIX 출신 배진영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배서찬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대회를 마쳐 다행”이라며 “처음으로 시니어 대표팀에 발탁돼 신기하기도 하다. 오랜 기간 봐 온 선수들이어서 편하게 운동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취재진이 형과의 관계에 대해 묻자, 배서찬은 “형이 나보다 더 좋아하고 축하해 줘서 나도 기뻤다. 형보다 더 유명해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다 같이 의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목동=김우중 기자 2026.04.13 00:01
프로야구

한화 '빙니폼'부터 LG '회니폼'까지…프로야구에 부는 레트로 열풍,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IS 서포터즈]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프로야구 구단들이 과거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유니폼과 점퍼 등의 상품을 잇달아 재출시하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끈다. Y2K(2000년대 초반의 패션과 문화를 상징하는 트렌드)를 비롯한 레트로(retro·복고풍) 감성이 다시 유행하면서, 해당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레트로 상품은 부모 세대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지만, 특유의 감성을 통해 현재 MZ(밀레니얼+젠지)세대에게도 신선한 스타일과 개성 있는 패션으로 소비된다.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거다. 실제로 일부 구단의 레트로 상품은 출시 직후 빠르게 동나거나, 구매를 위해 수 시간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인다. 레트로 상품의 높은 수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렇듯 레트로 상품은 단순한 스포츠 굿즈를 넘어 하나의 문화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화 이글스가 최근 출시한 오렌지 스트라이프 레트로 컬렉션이다. 전신 구단인 빙그레 이글스 시절의 유니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구단 초창기 정체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팀의 역사와 전통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특히 영구결번인 장종훈과 정민철, 그리고 현재 팀의 주축인 문현빈과 정우주를 화보 모델로 선정하며 세대 간 연결을 보여줬다.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단의 시작과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화는 이번 레트로 상품 출시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헤리티지(유산) 계승의 일환이라며, 레거시 시리즈를 계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트윈스도 최근 'RE: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레트로 회색 유니폼의 부활을 알렸다. 2000년대 중반 이병규, 박용택, 이대형, 조인성, 봉중근 등이 입고 활약했던 추억의 유니폼이었다. '다시 돌아온 우리가 사랑했던 유니폼'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디자인뿐 아니라 유니폼 로고까지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한화와 LG 구단의 레트로 유니폼 출시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화 팬들은 "당시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좋다" "영구결번 선수들과 유망주가 함께한 화보가 레전드를 계승하는 느낌이라 감동적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LG 팬들은 "과거 '암흑기'를 떠올리게 하는 유니폼을 굳이 부활시킬 필요가 있느냐"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는 각각 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상징하는 유니폼이기 때문에 나타난 반응이다. 하지만 과거 팀이 부진했던 시기의 기억만으로 레트로 유니폼을 바라볼 필요는 없다. 유니폼에 대한 인식은 시간이 지나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레트로 유니폼이 과거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의 성과와 결합될 경우 새로운 이미지를 재정립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자신이 겪지 않은 시대를 그리워하는 현상을 '아네모이아(anemoia)'라고 한다. 과거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재해석되는 이 감정은 최근 스포츠계에서 확산하는 레트로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레트로 유니폼이 단순한 복고를 넘어 팬들에게 또 다른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고, 팀의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강서현정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4.13 00:01
스타

윤승아, 11년 만 웨딩드레스…“43kg→50kg” 몸무게 변화 고백 [IS하이컷]

배우 윤승아가 결혼 11주년을 맞아 웨딩드레스를 다시 입었다.12일 윤승아는 자신의 SNS에 “일주일 만에 가족사진을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남겨요”라는 글과 함께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공개된 사진 속 윤승아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단아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11년 만에 다시 입은 웨딩드레스에도 변함없는 청순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앞서 이날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는 결혼 11주년을 기념한 웨딩 촬영 현장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윤승아는 “결혼 당시 43kg였는데 지금은 50kg 가까이 된다”고 밝혀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한편 윤승아는 2015년 배우 김무열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4.12 23:09
스타

현아, 임신설 이후 살 쏙 빠진 근황…♥용준형과 日 여행 [IS하이컷]

가수 현아가 근황을 전했다.12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현아는 남편 용준형 및 지인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난 모습이다. 카메라로 거울 셀카를 찍는 등 일상을 공유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한층 마른 몸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앞서 현아는 살이 오른 모습으로 ‘임신설’에 휘말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하며 해당 논란을 스스로 일축했다.한편 현아는 최근 소속사 앳에어리어와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포미닛을 거쳐 솔로 가수로 활약해왔으며, 지난 2024년 용준형과 결혼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4.12 22:42
프로야구

'승승승승승승승' 염경엽 감독 "잠실 홈에서 오랜만에 싹쓸이, 팬들께 감사" [IS 승장]

LG 트윈스가 7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선두를 지켰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서 9-1로 이겼다.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연승 달린 LG는 KT 위즈와 공동 선두(9승 4패)를 사수했다. LG 선발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5~6번 오지환과 박해민이 각각 4타수 3안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가 에이스답게 연승을 이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타선에서 경기 초반 문성주의 선취 타점과 오스틴 딘의 추가 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4회 말) 오지환의 좋은 컨택 플레이 스타트로 추가 득점이 만들어지고 타자들의 좋은 주루 플레이와 집중력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여유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오지환이 3안타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고 한 주 동안 5연승 결과물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7연승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올라온 모습이다. 가장 최근 잠실 3연전 싹쓸이는 지난해 7월 29~31일 KT 위즈전이었다. 염 감독은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잠실 홈에서 오랜만에 스윕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6.04.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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